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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살며 생각하며

혼잣말

아무리 혼잣말이라지만 상대방을 비하하는 말을 하는 것은 아무래도 대충 넘길 수가 없다. 나는 평소 사람을 대하는 태도보다도 개인적인 공간에 쓰는 말투와 그에서 드러나는 태도로 그 사람의 됨됨이를 평가하게 된다.

사람을 평가할 때 플러스 요인이 되는 부분과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은 사람들 대부분이 비슷한 맥락에서 알고 있다. 즉, 누군가를 판단하는 기준은 일반적으로 비슷하게 정해져 있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고, 따라서 일상 생활에서 예의와 도덕을 지키고 교양 있는 사람처럼 행동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동의하고, 웬만하면 마찰을 일으키지 않으려 반대되는 자기의 생각을 굳이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개인적인 공간에서는 평소 꺼내지 않는 자기만의 생각을 곧잘 풀어놓게 된다. 지인들만 찾을거라 생각하기에 좀 더 솔직할 수 있다. 물론 오픈되어 있는 홈페이지의 특성을 교묘히 이용하여, 진심인 척 거짓을 포장하는 경우도 있다. 참 어렵다.

흠. 말이 잠시 딴 데로 샌 것 같네. 

원래는 홈페이지에 있는 글뿐 아니라 혼잣말이나 무의식중에 하는 말이 사람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더욱 강한 임팩트를 준다는 말을 하고 싶었었다. 혼잣말을 엿들었을 때, 그게 평소 그 사람의 이미지와 많이 다른 경우... 적지 않은 혼란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