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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수다쟁이/2009 - present

9월 초 근황

방학하고 시간이 많았는데도 오히려 글을 안 쓰게 되더라. 한 일이 없어서 하고싶은 말도 없었던 게지.
하는 일 많아 시간 없는데도 굳이 이곳에서 수다를 떠는 건 뭔가 하고 있다는 건가.

지난주말에 사랑니를 빼고
월요일부터 인턴으로 출근했다.

처음 얼마간의 일과는 간만에 접하는 한글 프로그램으로 보고서를 쓴 게 전부다. 타자 두드리는 소리만이 조용한 허공에 흩어지는 사무실 한켠에서 어깨가 점점 굳어가는 걸 느낀다. 다들 업무량이 워낙 많은지라 이야기 나누고 친해지기보다는 우선 그 일을 조금 덜어드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제대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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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금요일)은. 두둥. 내일 아침까지 가져가야 하는 일 하나를 받았다. 퇴근 시간 되어 갑자기 설명을 듣고 관련 자료를 받은 뒤 신촌으로 출동! 몇 주 전에 예약해놓은 강연이 있어서 오랜만에 신촌에 갔다. 강연 끝나고 들어와 샤워하니 벌써 열두시가 넘었네. 흠- 빨리 끝낼 수 있을까-_- 하루만 먼저 주셨으면 좋았을껄. 내일 결혼식도 가야 하는데.

일요일에 하루종일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