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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살며 생각하며

운명

운명이라는 게,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운명을 굳이 '이미 정해져 있는 삶'이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지 않더라도 말이지.

어떻게 해도 안 되는 일이란 게 있잖아. 그건, 결국 그렇게 될 일이 아닌가 싶어.

몇 번이나 노력했는데 안 되는건... 그냥 그럴 일인가봐. 의도치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그렇게 되버리는 것 역시- 그럴 수밖에 없는 일인가보다 싶네.

난, 정말 그런 게 싫었거든. 내 삶,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내가 하고 싶은 일 모두 내 의지를 바탕으로, 내가 원하는 식으로 해결하길 바랬는데- 안 먹히는 경우가 있네. 이럴 때는 참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다.

그래도 아직은, 마지막까지 발버둥치려고 또는 회피하려고 또는 때를 기다리려고 하는 중이야.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확인은 해봐야지 않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