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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살며 생각하며

인턴십 중간 점검 두 번째 이야기

사실 처음에 중간점검이라고 글 쓴 건 프로젝트 초반 이야기지 LF 인턴십 얘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 오늘 변화혁신이 Kick-off 됐다. 지금 내가 있는 곳 옆 강의실에서는 그에 관한 미팅이 있다. 내가 참여한 프로젝트가 시작되는데 감회가 새롭다. 그리고 이제 내가 좀 직원스러워졌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 한 달 정도의 인턴으로는 이런 느낌 갖기 힘들었을 것 같다.

재밌다.
사람들도 좋고- 다들 개성이 뚜렷하다.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신난다.
하는 일도 좋다.

어떤 분은 내가 과일 깎거나 장을 볼 때 '이런 일 하는 거 자존심 상하지 않느냐'는 식으로 장난 겸 물어보시는데- 난 아무렇지 않다. 진짜 직원이었어도 아무렇지 않았을 것 같다. 만약 내가 하고 있는 업무가 중요하고 시간을 다투는 거라면 화가 나겠지만,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바쁘지 않은데 다른 사람들 도와서 당장 필요한 일을 하는 건데 뭐. 그리고 쏠쏠한 재미도 있거든. (내가 먹고 싶은 과자나 과일 고르기)

음. 여튼 이것저것 재밌다. HBR 다운로드 하는 경로도 새로 알게 되었고- ppt도 예전보다 업그레이드 시켜 만들 수 있게 됐고- HRD에서 하는 일도 알게 되었고- 대웅제약 분위기도 파악했고- 내가 나중에 뭐 하면 좋을지도 생각해보게 되었고- 책도 좀 더 읽게 되었고- 시간관리 중요성도 알게 되었고...

기타 등등 얻은 게 많다.

남은 두 달 동안 뭘 더 얻어갈 수 있을까... 최근에는 같은 일을 반복한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프로젝트 끝난 뒤로는 자료 조사나 정리, 교육 모듈 만드는 일만 한 느낌) 딱히 다른 일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음. 그렇다면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회사에 있는 책들을 읽는 걸 목표로 삼을까?
진은 언니가 맨날 7시인가 8시에 회사에 왔다고 하던데- 9시에 자면 가능할 것 같다. 이히히-
한번 해봐 (-ㅁ -)~?




-_- 그래서 인턴 중간점검 얘기는;;; 없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