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 2009. 2. 28. 20:11

#1. 맘이 바쁜 주말
주말에 할 일이 꽤 많다. 평소에는 수업을 많이 들어서 시간이 거의 나지 않기 때문에 주말을 잘 활용해서 밀린 공부나 숙제를 해야 한다. 매주 있는 Financial Analysis 숙제만 아니면 여유가 있을텐데, 이것 때문에 주말 내내 마음이 불편하다. 이번주도 이 과제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점심 먹고 잠깐 수다 떨다가 들어와버렸다. 후... 케이스 스터디가 일주일에 하나씩 나오다니. 매번 프레젠테이션 준비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random selected) 정말 부담된다.

#2. 도서관 근로
게다가 이번 주는 뜻하지 않게 모임이 많아서 도서관 근로를 주말로 미뤄 놓은 상태라서 시간이 별로 없다. 그 도서관 근로는 지금 하고 있는 중ㅠㅠ 도서관 서지 DB를 구축하는 게 내 일인데, 제목, 저자, 출판사, ISBN 등 현재 입력되어 있는 기본 정보를 토대로 abstract랑 contents를 찾아서 입력하는 거다. 책 정리만 대충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이런 잡일거리가 가득가득 쌓여 있어서 근로 시간을 꽉꽉 채워 일한다.

#3. 운동
이것도 그렇고 연구참여도 그렇고, 계속 앉아서 데이터 만지는 거라서 평소나 주말이나 계속 앉아있어야 한다. 이러다 골병 나겠다 싶어서 여기로 올 때 트레이팅복으로 갈아입고 왔다. 이거 다 한 다음에 좀 뛰고 들어가서 씻어야지.

#4. 음반 구입
작년에 음악을 거의 안 들었다. 선물 받은 CD와 친구가 보내준 mp3 파일을 조금 들은 게 전부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 멜로디 없이 팍팍하게 지냈을까. 생각해보니 가을에는 갑자기 가요 좀 들어볼까 해서 멜론 몇주차 100곡 이런 걸 듣기도 했다. 그러다 어제 엄마한테 용돈 받고 바로 음반을 질렀다. 엄마가 아껴쓰라기에 그냥 결제하려다 아빠 통장에서 돈 나가는 신용카드로 계산했다. 안 그러면 금방 다시 용돈 달라고 해야할 것 같아서;;;  











음반은 세 개를 선택했다. 며칠 전 나온 에피톤 프로젝트 1집과 나온 지 한참 된 언니네 5집하고 브로콜리너마저 1집. 점점 취향이 굳어져가고 있다. 다양하게 알고 즐겨야 하는데, 내 귀는 편애가 심하다. 라이너스의 담요, 토이, 에피톤 프로젝트, W(Where the story ends), 언니네 이발관, 루시드폴, 브로콜리 너마저... 아... 콘서트 있었는데... 아쉽군. 이 아쉬움은 공부로 달래야 하나ㅋ

주말이라서 사무실에 선생님들이 안 계시기에 딴짓할 수 있어서 좋구나. 가끔씩 주말로 돌려도 좋겠네:) 근데 시간은 많이 적어 놓고 한 일 없으면 곧 걸릴 듯... 꼬리가 길면 밟힌다-_- 조심히 딴짓 하고 일도 빨리빨리 해야겠어요. 모두들 좋은 주말 보내기를. (자사마 프로도 반가웠어용. 좀 있다 방에 가서 사진 올릴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