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a. 2008. 7. 22. 15:45

2007/01/13 - [Something] -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하라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야지.
알고 있다.

그러나 누가 진정한 인연인지, 그것을 어떻게 가늠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

처음 저 글을 접했을 때는 모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내 태도에 자극이 되었다. 요즘의 나는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과 좋은 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으며, 진실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진실을 투자하지 말라는 이 글과 비슷하게 지내고 있다. 그러다 다시 이 글을 접했을 때는 또다른 문제를 생각하게 되었다.

진정한 인연에 최선을 다하는 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우선 진정한 인연인지 알 길이 없다. 그렇기에 최선을 다하려할 때 부담이 생긴다. 어떻게 확신하고 최선을 다 할 수 있을까. 확신이 생긴다면 내 모든 것을 다해 노력할텐데. 진정한 인연이라고 그저 '믿으면' 되는걸까.

그냥 예전처럼, 내가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즐거워할까보다.



덧. 근데 왜 글이 2007년에 작성된 거라고 뜨지? 실제 입력한 날짜로 뜨나보네.
     옮기기 전 블로그에 2005년에 쓴건데